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경민불패가 깨졌다. 삼성화재가 2위 도약을 꿈꿨던 KB손해보험의 발목을 잡았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3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하며 갈 길 바쁜 KB손해보험에 패배를 안겼다.
삼성화재는 이미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2017-2018시즌 이후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그러나 유종의 미가 필요했다. 5세트 막판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강력한 서브에이스 3방으로 KB손해보험의 흐름을 끊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36 11승 21패)는 여전히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국내외 선수 가릴 것 없이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정호가 팀 내 최다 18점, 김우진이 17점에 공격 성공률 57%로 맹활약했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각 12점을, 김준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8개 포함 11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팀 블로킹 18-15. 서브 8-5, 범실 22-30으로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창단 첫 10연승에도 실패하고, ‘8전 전승’ 경민불패도 깨졌다. 또한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대한항공(2승점 61 20승 12패)을 3위로 내리고 2위로 올라갈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 승점 60(21승 11패)으로 여전히 승점 차는 1.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나경복이 각각 36점, 22점으로 58점을 합작했다. 박상하도 블로킹 6개 포함 11점으로 힘을 냈다. 그러나 서브 범실만 무려 23개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2(25-21, 29-31, 23-25, 25-20, 15-12) 승리를 거두며 4위 탈환과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팀 내 최다 27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23점, 강소휘가 18점, 배유나가 11점, 김세빈이 10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듀오 김세빈과 배유나는 블로킹 8개를 합작했다. 니콜로바는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하위 GS칼텍스와 승점 차가 2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양 팀 최다 29점, 이한비가 17점, 박은서가 14점을 올렸다. 또 팀 블로킹 16-12로 우위를 점했으나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