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무적 신세였던 기름손 골키퍼가 1년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 옛기량을 발휘했다. 이를 본 유명한 텔레비전 진행자인 아내는 감격에 겨워 키스를 퍼부었다.
주인공은 바로 로리스 카리우스이다. 그의 부인은 이탈리아 세리에 A 경기를 담당하는 미모의 방송인 딜레타 레오타이다. 레오타는 소셜 미디어의 스타이자 DAZN 진행자이다. 지난 2023년 8월 딸을 낳았다.

카리우스는 한때 전도유망한 골키퍼였다.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기름손 GK’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나온 실수 때문이다. 당시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였던 카리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2골을 내주면서 1-3으로 패했다. 그래서 ’기름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시즌까지 뉴캐슬의 후보골키퍼였던 카리우스는 거의 반년을 백수로 지냈다. 원래 가족이 있는 말리노의 세리에 A팀 이적을 꿈꾸었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허송세월을 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 2부리그 팀인 샬케 유니폼을 입고 1년여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부인 레오타는 남편 카리우스가 371일만에 복귀한 경기를 직관한 후 동려들에게 둘어 싸인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경기후에는 감격의 키스도 했다.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카리우스는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관중석에서 레오타는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지난 1월 샬케에 영입된 카리우스의 살케 데뷔전이었다.
관중석에서 남편의 멋진 세이브를 지켜본 레오타는 감격했다. 특히 남편의 세이브가 이어졌고 경기 막판 스트라이커 파페 메이사 바가 결승골을 넣었기에 기뻐할 수 밖에 없었다.
언론은 카리우스의 급여는 약 12만5000파운드이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방송하는 DAZN 스타 방송인인 로레타의 연봉(84만파운드)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로레타는 방송을 위해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는 패셔니스타 방송인이어서 소셜미디어에 910만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카리우스는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골키퍼라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게 항상 좋은 일이다. 저는 팀에 안정감을 주고 골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내가 하는 일은 골을 막는 것이고 제가 그런 세이브를 하지 못한다면 실망할 것이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샬케의 감독인 키스 반 원더렌도 카리우스의 선전을 축하했다. 그는 “카리우스는 우리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이다”라며 극찬한 후 “그는 약 2개월 동안 여기에 있었고 오늘 그는 자신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팀, 그리고 그를 위해 행복하다. 오늘 우리 골키퍼가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다시 한번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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