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야말은 아직 메시 수준에는 못 미친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79)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초신성’ 라민 야말(18·스페인)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축신’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 만큼 천재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야말이 훌륭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메시처럼 ‘축신’이 되기엔 멀었다는 의견을 비친 셈이다.
카펠로 감독은 2일(한국 시각) 2025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 후보자 발표 후 야말과 메시를 비교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남자축구팀 등과 함께 수상 후보로 뽑힌 야말에 대해 언급했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 홍보대사인 그는 “야말은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다.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메시’라고 불렀다”며 “하지만 아니다. 현재 야말은 메시의 수준에 있지 않다. 야말이 특별하고, 화려하고, 최고의 선수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에게 메시가 갖춘 천재성은 없다”고 말했다.
야말은 지난해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펄펄 날면서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주전을 꿰찼고, 올 시즌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메시처럼 왼발을 잘 쓰고, 환상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춰 ‘제2의 메시’로 각광을 받는다. 하지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등의 사령탑에 올랐단 카펠로 감독의 눈에는 야말이 아직 메시와 비교되기에는 모자란 듯 보인다.


또한 카펠로 감독은 유로 2024 우승을 이룬 스페인 남자대표팀을 2025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 베스트 팀으로 꼽았다. 함께 베스트 팀 후보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여자팀)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다. 환상적인 팀 스피릿으로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했다”고 힘줬다.
한편,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는 ‘스포츠계 오스카상’이라고 불린다. 매년 스포츠 각 분야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와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2000년부터 개최돼 전 세계 스포츠인과 팀 및 단체에 영광을 안기고 있다. 전 세계 스포츠 기자들의 투표에 의해 후보자가 선정된다. 최종 수상자는 라우레우스 아카데미 회원의 투표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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