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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상대로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6-57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BNK는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며 전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BNK는 정규리그 중반까지 1위를 달리다가 박혜진과 이소희의 부상으로 2위로 내려온 상황에서 이날 이소희가 복귀해 팀에 힘을 보탰다. BNK는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박혜진, 김소니아로 구성된 ‘센터 없는 라인업’을 가동하며 삼성생명의 외곽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이 전략은 경기 초반부터 효과를 발휘하며 BNK의 외곽 화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삼성생명은 초반 공격을 맡겼던 센터 배혜윤이 외곽 수비에 노출되자, 1쿼터 중반부터 키아나 스미스를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다. 스미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후 전반에만 9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BNK의 외곽 슈팅에 밀려 전반을 27-34로 종료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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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시작과 함께 BNK의 안혜지가 3점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BN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소니아가 네 번째 반칙으로 퇴장 위기에 처했지만, 박혜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혜진은 4쿼터 시작 3분 만에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삼성생명에게 다시 한 번 압박을 가했다. 이날 박혜진은 총 21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소니아도 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에 기여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족저근막염으로 한 달 반 가까이 결장한 이소희는 이날 13점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BNK의 외곽 슈팅과 더불어, 이소희의 3점슛이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며 골 밑 공간을 열어주었다.
삼성생명에서는 스미스가 16점, 이해란이 14점과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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