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의 동료가 정말 이성을 잃은 행동을 보여 퇴장당했다. 가끔 이해할수 없는 행동으로 그라운드의 난폭군이 됐다.
울버햄튼은 2일 새벽 열린 본머스와의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이날 영웅은 이번 시즌 폭발적인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테우스 쿠냐였다. 역적도 쿠냐였다.
울버햄튼은 본머스의 에바니우송에게 전반 30분 먼저 실점했다. 이 실점을 만회한 것은 바로 쿠냐이다. 후반전 동점골을 터트린 것. 이 득점덕분에 울버햄튼은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바로 경기 끝나기직전에 쿠냐가 폭발했다. 상대 선수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해 퇴장당한 것이다.

영국 언론은 2일 ‘마테우스 쿠냐가 본머스전에서 이성을 완전히 잃은 후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퇴장으로 인해 승부차기에 영향을 미쳤다. 쿠냐는 울버햄튼의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였기에 정말 어이없는 행동이었다. 팀이 패했기에 울버스 팬들의 비난은 극에 달했다.
기사에 따르면 쿠냐는 본머스의 케르케즈 밀로시에게 ‘터무니없는 공격’을 강해 퇴장을 당했다. 쿠냐는 연장전 마지막 순간에 밀로시를 때리고 발로차고 머리로 박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 아마도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것인데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언론은 예상했다.
쿠냐의 어처구니없는 폭행은 이번 시즌 두 번째이다. 지난 해 12월 입스위치전에서 터치라인 바깥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바로 경비원과의 싸움이었다. 일방적으로 쿠냐는 질서요원의 안경을 낚아채는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해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나중에 2경기로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밀로시는 쿠냐의 상의를 잡아당기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격분해 쿠냐는 반격을 가했다. 밀로시의 얼굴을 향해 두팔을 휘둘렀고 그는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쿠냐는 쓰러진 그에게 교활한 발차기를 가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쿠냐는 박치기까지 가했다. 완전히 자제력을 잃은 탓에 울버햄튼 동료들이 그를 제지할 정도였다. 당연히 심판은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이 상황을 본 전 잉글랜드 골키퍼 롭 그린은 BBC에 “쿠냐의 터무니없는 행동이다”며 “그는 심판에게 항의하려 하고 있다. 장기간의 출장 정지 처분이 될 텐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울버햄튼 팬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팬들은 “수치스러운 퇴장이다. 퇴장 결과로 인해 엄청난 일이 될 수 있다”거나 “저는 이 선수를 우리 팀에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유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그는 너무 성급하고 버릇없는 꼬마이다. 정말 짜증난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쿠냐를 두고 리버풀과 아스널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그를 영입하기 위해 돈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한 쿠냐는 13골을 넣고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뛰지 않고 벤치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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