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슈팅가드 쿠엔틴 그라임스(25·미국)가 놀라운 슛 감각을 뽐내며 팀을 연패 늪에서 건져 올렸다. NBA 최고로 평가받는 ‘슛도사’ 스테판 커리 앞에서 엄청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라임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36분 43초 동안 활약하며 무려 44득점을 올렸다.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을 더하며 필라델피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24개의 슛을 던져 18개를 성공했다. 야투 성공률 75%를 찍었다. 3점슛은 9개 날려 6개 득점으로 연결해 성공률 66.7%를 적어냈다. 자유투 8개 중 2개밖에 넣지 못한 게 옥에 티였지만 중장거리포를 잇따라 터뜨리며 기세를 드높였다.
필라델피아는 그라임스와 함께 켈리 우브레가 20득점, 게르송 아부셀레가 18득점 6리바운드, 폴 조지가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힘입어 골든스테이트를 격파했다. 1쿼터에 30-30으로 팽팽히 맞섰고, 2쿼터에 우세한 경기를 벌이며 67-55로 앞섰다. 3쿼터에는 골든스테이크의 공세에 추격을 당하며 96-90까지 쫓겼다. 4쿼터에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126-119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6일 마이애미 히트와 홈 경기에서 101-108로 진 것을 시작으로 이날 전까지 9연패를 당했다. 상승세를 타던 골든스테이트를 안방에서 제압하면서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21승 38패 승률 0.356을 찍고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랭크됐다. 10위 시카고 불스(24승 36패 승률 0.400)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32승 28패 승률 0.533을 적어냈다. 서부 콘퍼런스 7위에 머물렀다. 6위 LA 클리퍼스(32승 27패 승률 0.542)에 0.5경기 차로 계속 밀렸다. 커리가 29득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공수를 이끌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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