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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놀라운 투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자 올스타 포수 애들리 러치맨도 인정했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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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2022년생으로 2023년 피츠버그에 1라운드로 지명된 우완투수다. 마이너리그에서 따로 선발 수업을 거의 받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2024시즌 초반까지 단 12경기만 뛰고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23경기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100마일 안팎을 찍는 포심에 주무기 스플링커,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특히 이름도 독특한 스플링커에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많이 당했다. 싱커인데 그립이 다른 투수들과 다르다.
올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1순위로 꼽힌다. 이날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앞서 첫 등판이 잡혔으나 비로 취소되면서 라이브피칭으로 대체했다. 이날 투구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거의 매 경기 타자들을 압도한다.
급기야 올스타 포수 러치맨은 MLB.com에 “그의 능력은 확실하다. 오늘 그의 투구 대부분을 통해 그의 장점을 볼 수 있었다. 그는 타자들에게 빠른 결정을 내리라고 강요한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 양쪽을 모두 잘 활용한다. 투구가 정말 훌륭하다. 확실히 그렇다”라고 했다. 심지어 러치맨은 “분명히 놀라운 투수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타자들을 쫓아내는 투수”라고 했다.
스킨스는 “올 시즌에는 더 효율적으로 투구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실투를 줄이고 스트라이크 존에 투구를 넣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투구수를 좀 더 줄이면 더 압도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투심과 커터를 래퍼토리에 추가하려고 한다. 안 그래도 강력한데 더 강력해질 조짐이다. 스킨스는 “실수가 더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는데, 오늘은 둘 다 그런 경우가 있었다. 완벽하지 않겠지만,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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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구단과 거리가 먼 피츠버그가 올 시즌 전국구 스타를 확실하게 배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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