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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전 동료였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바라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트라웃은 2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를 했다.
사회자로부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전 동료 오타니가 활약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큰 자극이 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누군가가 팀을 떠나 세계 1위가 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괴로운 일이다”면서도 “오타니를 보면 기쁘다. 그가 야구계를 위해 지금까지 해온 일은 경이롭다. 보고 있으면 즐겁다. 그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리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것은 MVP 3번 모두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것이다.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트라웃과는 한솥밥을 먹으며 동료의 정을 나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타니와 함께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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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떠난 뒤 트라웃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시즌이 최악이었다. 단 29경기만 치르고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커리어 최소 경기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은 다르다. 부상을 완전이 떨쳐냈다.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시범경기에 나선 트라웃은 27일 신시내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애슬레틱스전에서 1타점 2볼넷으로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시범경기 4경기서 타율 0.22 1홈런 2타점 5볼넷 출루율 0.636, OPS 1.436을 마크중이다.
트라웃은 자신이 줄곧 뛰던 중견수 대신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기는 등 반등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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