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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이선우가 개인 최다 32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정관장은 부상 중인 주요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로써 정관장은 승점 60(22승 10패)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현대건설과의 2위 싸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기는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진행되었다. 김연경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정관장은 이선우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선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점인 32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팀은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차지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는 정관장이 10-9로 앞서며 승리의 기운이 감돌았다. 흥국생명의 문지윤이 백어택 중 범실을 범한 뒤, 이지수의 블로킹과 박혜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정관장은 점수를 더해갔다. 최종적으로 흥국생명의 김다은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가며 경기가 마무리되었고, 흥국생명은 11연승이 중단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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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가 송명근의 활약 덕분에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시점을 미뤘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을 3-1로 이기며 승점 3을 추가했다. 송명근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3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0-8로 끌려가던 중 투입된 송명근은 팀을 재정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이번 승리로 4위(승점 45·16승 16패)를 유지하며 KB손해보험(승점 59·21승 10패)과의 격차를 좁혔다. V리그 규정상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므로, 우리카드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6연패에 빠지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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