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말 좀 거칠게 하고, 정감가는 욕 있잖아요…츤데레 맞아요” 김하성·이정후도 좋아한 32세 포수, 이래서 ‘6년계약’[MD가오슝]

마이데일리 조회수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가오슝(대만) 김진성 기자] “(김)재현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못 봤다.”

키움 히어로즈는 작년 11월에 깜짝 다년계약을 발표했다. 포수 김재현(32)과 6년 1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친화적 계약이다. 연봉총액이 6억원이라 연간 1억원이다. 옵션이 계약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4억원이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김재현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2년 8라운드 76순위로 입단, 2024시즌에 드디어 생애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11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이 됐다. 키움 안방은 올해도 김재현과 김건희, 김동헌 체제로 돌아간다. 김건희와 김동헌이 아직 경험이 부족해 김재현의 몫이 중요하다. 올해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상당하다. 즉, 올 시즌을 마치면 가치를 더 높여 FA 시장에서 더 좋은 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김재현은 FA 계약 대신 비FA 다년계약을 택했다. FA 시장에서 6년 계약을 제시 받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 역시 큰 메리트다. 그리고 키움이 올해 서른 둘의 그에게 6년계약을 보장한 결정적 이유가 있다. 투수리드 좋고, 수비력 좋은 포수라는 보도자료의 설명이 전부가 아니다.

“이정후고 김하성이고, 예전부터 재현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는 게 고형욱 단장의 설명이다. 조직에서 오랫동안 좋은 동료로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는 후문이다.

기자는 지난달 26일부터(이하 한국시각) 대만 가오슝의 키움 스프링캠프를 취재했다. 하루는 김재현이 구단 홍보팀이 이용하는 차량에 동승해 본거지 훈련장으로 쓰는 국경 칭푸야구장에서 숙소로 이동했다. 김재현은 김재웅 홍보팀장에게 “차량이 편안하다”며 자연스럽게 농담을 걸었다. 이후 차량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며 대화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리드했다.

야구는 사람이 하는 스포츠다. 개인 스포츠지만 팀 스포츠다.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 팀 케미스트리에 큰 역할을 한다. 김재현의 편안한 리더십을 키움은 간과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김재현과 대화해보니 ‘츤데레’에 가까웠다.

김재현은 웃더니 “쓴소리를 잘 못해요.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까지는 아니다. 성격이 두무뭉실하긴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말 좀 거칠게 하는 것 좋아하고, 욕을 해도 왜 정감가게(?) 하는 욕 있잖아요. 그렇게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 빨리빨리 친해지고 그러는 것 같다. 악의가 없는 욕을 하니까”라고 했다.

츤데레라는 기자의 느낌, 주변 반응을 전하자 “그런 것 같아요. 너무 막 살갑게 잘 해주지는 못하고, 욕 섞어가면서 친근하게”라고 했다. 더구나 이런 성격이 포수라서 일부러 노력한 게 아니라, 원래 이런 성격이라는 게 본인 얘기다.

오히려 김재현은 “좀 바꾸고 싶었다”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래야 투수들에게도 내 의견을 얘기할 때 막 세게 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래도 김재현은 해답을 찾았다. “나이를 좀 먹다 보니 어린 친구들에겐 편하게 해주되, 내가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그런다. 연차가 쌓이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런 김재현은 정작 선, 후배들에게 밥이나 커피를 살 기회가 거의 없다고 했다. 키움이 이용규, 이원석, 원종현, 최주환, 이형종 등 30대 중~후반의 베테랑이 갑자기 많아졌기 때문이다. 원래 젊은 팀이라 32살의 김재현이 고참급이었지만, 이젠 그렇지도 않다.

김재현은 “형들이 많이 사줘서…뭘 좀 내가 사려고 해도 원석이 형이 사주고, 주환이 형이 내고 하니까”라고 했다. 고마운 마음이다. 틈 날 때마다 잘 베풀고, 대화도 많이 할 수 있는 게 스프링캠프다. 그는 “신인선수들과 아직 대화를 많이 못했다. 미국에서부터 같이 해온 선수들은 대화도 많이 하고 그런다”라고 했다.

김재현은 오랫동안 백업으로 지내면서 이지영(39, SSG 랜더스), 박동원(35, LG 트윈스)에게 많이 배웠다. 그는 “정말 많이 배웠다. 선배들에게 배운 걸 지금 (김)건희나 (박)성빈이에게 얘기해주는 것이다. 배운 그대로 말해준다. 그 형들이 잘 하는 선수 아닌가. 잘하는 형들이 그렇게 한다고 말해주니까 애들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김재현이 6년간 하고 싶은 건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당장은 쉽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지는 만큼 언젠가 가능한 시기가 올 수 있다. 키움은 2008년 창단 후 아직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 했다. 김재현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6년 내에 한번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이소영 9점&빅토리아 21점, IBK 패패패패패패 탈출&4위 탈환…작년 31패 꼴찌 반전, 창단 첫 9연승 미친 상승세
  • ‘독일 국대로 월드컵 우승’한 MF '독일 버렸다'…“이기면 독일인, 지면 이민자”폭로→조국 대신 ‘할아버지 나라’ 정계 진출 ‘충격’
  • "손흥민, 맨시티 득점 VAR 취소 못봤나"…'FA 징계 받아야 한다' 황당 주장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신화를 역사로 만들었다'…바이아웃 조항 유출에 충격
  • '디펜딩챔피언' 맞나? KCC, 구단 최다 연패 눈앞→KT에 67-80 패배...SK,현대모비스 3점 차로 '제압'
  • 토론토 시절 류현진 후계자였던 이 투수…트레이드 이후 브레이크아웃? 도쿄시리즈에서 오타니 잡나

[스포츠] 공감 뉴스

  • '1조원의 사나이' 2026 WBC 전격 출격 예고, 직접 연맹에 전화해 알렸다
  • ‘49 vs 11’ 전북이 서울을 제칠 수 있었던 요인은?
  • 공식 협약 체결… 피겨 국대 이해인, 뜻밖의 '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 '지금 벤탄쿠르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다'…토트넘 협상 소식에 손흥민 재계약 촉구
  • 'PSG, 이강인 임대 보낼 수도 있다'…'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아니다' 충격 주장
  • “이정후의 건강한 시즌, 본질적으로 SF 전력보강” 그러나 가을야구 확률은 26%…이 선수들이 의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조금만 더 기다렸다 살걸 후회..” 기아가 선보인 역대급 가성비 소형 SUV
  • “캠핑카부터 택배차까지 싹 다 바뀐다” 포터·봉고 전부 이 차로 대체!
  • “아빠들 현실 드림카” BMW X5, GV80과 비교불가인 이유
  • “경적도 안 울렸는데 혼자 넘어졌다니까요!” 운전자 과실 80%, 이게 말이 되나요?
  • “결국 원가절감 들어가나” 기본 옵션 빼고 가격 인상한 기아차 근황
  • “싼타페 괜히 샀네” 기존 오너들 깜짝 놀랄 신형 오프로드 SUV
  • “700억 자산에 슈퍼카만 5대” 권상우가 가장 아끼는 7억 럭셔리카는?
  • “같은 값이면 카니발 안타지” 아빠들 환장하는 미니밴의 원조, 혼다 오딧세이 출시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징어게임2' 대박났다더니 이게 2만원?…달고나 이어 난리난 '이것'

    뉴스 

  • 2
    “포르쉐도 안 부럽다”.. 새롭게 ‘깜짝’ 변신한 850마력의 괴물 등장

    차·테크 

  • 3
    5년 준비했건만 “엄마 나 어떡해” … 대기업 이중잣대, 부모들 ‘발 동동’

    뉴스 

  • 4
    “삼일절 맞아 여기로 몰린다”… 100만 명이 찾은 사계절 명품 관광지

    여행맛집 

  • 5
    K8 부분변경, 6개월 동안 2만 대 이상 판매…기아 세단 경쟁력 강화

    차·테크 

[스포츠] 인기 뉴스

  • 이소영 9점&빅토리아 21점, IBK 패패패패패패 탈출&4위 탈환…작년 31패 꼴찌 반전, 창단 첫 9연승 미친 상승세
  • ‘독일 국대로 월드컵 우승’한 MF '독일 버렸다'…“이기면 독일인, 지면 이민자”폭로→조국 대신 ‘할아버지 나라’ 정계 진출 ‘충격’
  • "손흥민, 맨시티 득점 VAR 취소 못봤나"…'FA 징계 받아야 한다' 황당 주장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신화를 역사로 만들었다'…바이아웃 조항 유출에 충격
  • '디펜딩챔피언' 맞나? KCC, 구단 최다 연패 눈앞→KT에 67-80 패배...SK,현대모비스 3점 차로 '제압'
  • 토론토 시절 류현진 후계자였던 이 투수…트레이드 이후 브레이크아웃? 도쿄시리즈에서 오타니 잡나

지금 뜨는 뉴스

  • 1
    가장 '나나'같은 스타일

    연예&nbsp

  • 2
    [위클리 이슈 모음zip] 블랙핑크 월드투어 확대, 나나 '스캔들' 출연 외

    연예&nbsp

  • 3
    해운대 놀거리 베스트 4 천연 온천도 즐기고 오션뷰 모노레일도 즐기자!(+선셋 요트투어까지?)

    여행맛집&nbsp

  • 4
    한국외대 ‘시국선언’서 대진연 추정 남성 경찰 폭행...현행범 체포

    뉴스&nbsp

  • 5
    통합·민생경제 행보로 사법리스크 돌파구 찾는 이재명

    뉴스&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1조원의 사나이' 2026 WBC 전격 출격 예고, 직접 연맹에 전화해 알렸다
  • ‘49 vs 11’ 전북이 서울을 제칠 수 있었던 요인은?
  • 공식 협약 체결… 피겨 국대 이해인, 뜻밖의 '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 '지금 벤탄쿠르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다'…토트넘 협상 소식에 손흥민 재계약 촉구
  • 'PSG, 이강인 임대 보낼 수도 있다'…'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아니다' 충격 주장
  • “이정후의 건강한 시즌, 본질적으로 SF 전력보강” 그러나 가을야구 확률은 26%…이 선수들이 의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조금만 더 기다렸다 살걸 후회..” 기아가 선보인 역대급 가성비 소형 SUV
  • “캠핑카부터 택배차까지 싹 다 바뀐다” 포터·봉고 전부 이 차로 대체!
  • “아빠들 현실 드림카” BMW X5, GV80과 비교불가인 이유
  • “경적도 안 울렸는데 혼자 넘어졌다니까요!” 운전자 과실 80%, 이게 말이 되나요?
  • “결국 원가절감 들어가나” 기본 옵션 빼고 가격 인상한 기아차 근황
  • “싼타페 괜히 샀네” 기존 오너들 깜짝 놀랄 신형 오프로드 SUV
  • “700억 자산에 슈퍼카만 5대” 권상우가 가장 아끼는 7억 럭셔리카는?
  • “같은 값이면 카니발 안타지” 아빠들 환장하는 미니밴의 원조, 혼다 오딧세이 출시

추천 뉴스

  • 1
    '오징어게임2' 대박났다더니 이게 2만원?…달고나 이어 난리난 '이것'

    뉴스 

  • 2
    “포르쉐도 안 부럽다”.. 새롭게 ‘깜짝’ 변신한 850마력의 괴물 등장

    차·테크 

  • 3
    5년 준비했건만 “엄마 나 어떡해” … 대기업 이중잣대, 부모들 ‘발 동동’

    뉴스 

  • 4
    “삼일절 맞아 여기로 몰린다”… 100만 명이 찾은 사계절 명품 관광지

    여행맛집 

  • 5
    K8 부분변경, 6개월 동안 2만 대 이상 판매…기아 세단 경쟁력 강화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가장 '나나'같은 스타일

    연예 

  • 2
    [위클리 이슈 모음zip] 블랙핑크 월드투어 확대, 나나 '스캔들' 출연 외

    연예 

  • 3
    해운대 놀거리 베스트 4 천연 온천도 즐기고 오션뷰 모노레일도 즐기자!(+선셋 요트투어까지?)

    여행맛집 

  • 4
    한국외대 ‘시국선언’서 대진연 추정 남성 경찰 폭행...현행범 체포

    뉴스 

  • 5
    통합·민생경제 행보로 사법리스크 돌파구 찾는 이재명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