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WKBL)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 2위팀 부산 BNK썸, 3위팀 용인 삼성생명, 4위팀 청주 KB스타즈 등 4개 구단 감독과 선수, WKBL 관걔자, 미디어 관계자, 그리고 초정된 4개 구단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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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BNK썸 박정은 감독,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사진: WKBL) |
이번 시즌 4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3월 2일 충남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리는 1위팀 우리은행과 4위팀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2위팀 BNK썸과 3위팀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뉴팀 뉴챌린지’라는 출사표를 전하며 “(올 시즌) 새로운 선수들 와서 새로운 팀이 되었고, 정규시즌은 잘 해줘서 우승을 했다. 포스트시즌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꼭 좋은 경기 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으로 온나’라는 출사표를 전한 BNK썸 박정은 감독은 “저희가 지난 시즌 너무 아쉬운 시즌을 보냈는데 지난 비시즌 절치부심해서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달려오고 있다. 포스트 시즌에는 모든 분들의 관심이 부산에 몰릴
수 있도록 저희가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사생결단’이라는 출사표를 전한 뒤 “끝장승부 본다는 뜻”이라며 “몸과 마음 다 바쳐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의 김완수 감독은 ‘한끗’이라는 출사표를 전하며 “올 시즌을 치르면서
1승 5패로 패가 더 많은 상황이지만 저희가 경기를 하면서 아쉬운 경기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한 골 더 넣고 한 끗 더 해주면 좋은 경기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이어 각 팀 고참 선수들은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우리팀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다섯 글자로 말해 달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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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허예은, 강이슬, 김단비, 이명관, 박혜진, 김소니아, 배혜윤, 이해란(사진: WKBL) |
KB스타즈의 강이슬은 ‘잃을 것 없어’라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한
굉장히 좋은 팀이고 저희는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경쟁을 했던 팀으로서 굉장히 힘들게 올라왔다. 4위이고 도전자 입장이라는 생각으로 저희보다는 우리은행이 좀 더 부담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희는 잃을 것 없이 좋은 경기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게인 챔프’라는 푯말을 든 우리은행 김단비는 “저희가 작년에 챔프
전에서 KB랑 해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며 “다시 한 번 저희가 이겨서 다시 한 번 저희가 이겨서 챔프전 올라갈 거고 또 다시 한 번 챔프전에서 우승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통합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삼성생명의 배혜윤은 ‘이번엔 챔프’라고 적은 글을 들어보인 뒤 “저희가 사실 작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챔프전을 못가고 시즌을 끝냈다. 제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챔프전 진출이었다. 그 목표를 생각하고 와서 플레이오프를 잘 치르고 챔프전에 올라가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BNK썸의 박혜진은 ‘플옵(플레이오프)은 달라’라는 메시지를 전한 뒤 “저희가 삼성이나 정규
리그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데 저는 충분히 저희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플옵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또 예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팬들과 미디어의 플레이오프 승부 예측 결과가 공개됐는데 우리은행의 우승을 점친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각 팀 감독들이 각자 우승 확률을 50% 정도로 밝힌 가운데 팬들과 미디어의 전망은 우리은행의 우승으로 쏠려 있었다.
이에 대해 위성우 감독은 “사실 당황스러운 결과”라며 “물론
정규 시즌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 앞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결과는 상당히 많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상황보다도 어쨌든 마무리를 좀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힘듦을 우승으로 보답 받으려고 노력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선수들이 타팀 감독 또는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삼성생명의 배햬윤은 플레이오프 상대인 BNK썸의 김소니아에게 “루마니아에 있는 가족들을 빨리 만나러 가고 싶지 않느냐”며 뼈 있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김소니아는 “걱정하지 마시라. 부산에 새로운 가족들이 있다”고 답해 현장의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미디어데이를 마치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달리는 질문에 우리은행 이명관은 “제가 프로 입단하고
챔프전 두 번의 우승을 했는데 ‘당연히 이긴다. 당연히 우승한다’ 이런 우승이 아니라 모두 기적적으로 우승했다.며” “이번 포스트시즌도 저희 팀원들이 모두 다 활약하고 잘해서 또 기적을 써내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의 허예은은 “어느 때보다 부담은
좀 덜한 것 같다.”며 “후회를 안 남기는 그런 경기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지만 강한 각오를 전했다.
BNK썸의 김소니아는 “나느 말보다 행동으로 보녀주는 것을 좋아한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짧지만 강한 승부근성이 느껴지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삼성생명의 이해란은 “시즌 초반에 우승
팀으로 꼽혔던 만큼 이제 플레이오프에서도 저희가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며 “마지막을 저희가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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