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비현실적인 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마티스 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텔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단에 합류하며 여름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텔을 영입하는 데 있어 우여곡절이 있었다. 애초 토트넘은 뮌헨과 텔 영입에 합의했다. 하지만 텔이 토트넘 이적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토트넘이 텔 영입에 실패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텔을 노린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나섰다. 화상 전화를 통해 텔 설득에 나섰고 결국, 텔을 임대로 데려오는 데 합의했다.
텔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데뷔했다. 이어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에게 강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사령탑은 “솔란케 같은 유형의 공격수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앙 공격수로서 훌륭한 활약을 펼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공격수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텔의 경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를 기용하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누군가가 19살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에 와서 곧바로 여러 골을 넣으며 돌풍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다. 그럴 수가 없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그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는 경기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아직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19세의 그에게서 정말 뛰어난 재능을 발견할 수 있으며, 앞으로 좋은 스트라이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그가 솔랑케 같은 유형의 공격수는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많이 본 뉴스
- “김혜성, 마이너에서 시작할 수도 있어” 로버츠 충격발언…다저스의 무서움, 혜성특급은 거부권이 없다
- ‘대한축구협회장 뽑아달라’…정몽규·신문선·허정부 후보자들, 소견 발표로 마지막 호소 [MD현장]
- “서울아 운동하자”… 아디다스, 서울 5개 스포츠팀에 기부금 전달
- ‘8년 동행’ 마침표 찍는다! 맨체스터 시티 ‘넘버원’ 올 시즌 끝으로 결별…’친정팀’ 복귀 추진
- “조금 각이 다를까요?” 보기 드문 구종 조합…이범호가 바라본 올러의 슬러브+커브 [MD오키나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