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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이 뽑은 ‘한국축구 역대 베스트 11’…다들 깜짝 놀랄 의외의 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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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황선홍이 ‘한국 축구 역대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예상치 못한 선택이 포함되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선홍이 뽑은 ‘한국축구 역대 베스트 11’은? /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황선홍이 뽑은 ‘한국축구 역대 베스트 11’은? /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에는 ‘황선홍이 뽑은 한국 축구 역대 베스트 일레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최근 올라왔다. 황 감독은 “포메이션은 3-4-3이 돼야 한다”고 운을 떼며 자신의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황선홍이 꼽은 골키퍼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운재였다. 안정적인 선방과 경기 운영 능력이 높이 평가됐다. 수비진 구성에서는 가장 예상 밖의 조합이 나왔다. 스위퍼 자리에는 한국 축구의 전설 홍명보를 선택했고, 오른쪽에는 정용환, 왼쪽에는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를 배치했다. 황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넘사벽”이라 표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현역 시절 김민재를 만났다면 뚫지도 못 하고 볼 터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윙백 자리에서는 또 다른 의외의 선택이 나왔다. 왼쪽 윙백에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렸던 하석주, 오른쪽 윙백에는 과거 국가대표팀의 핵심이었던 박경훈을 선택했다. 황 감독은 “박경훈 선수가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EPL에서 뛸 거다”라고 강조하며 기량을 인정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최문식과 김남일을 선택했다. 특히 최문식에 대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말하며 개인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일은 강한 수비력과 중원 장악 능력을 갖춘 선수로, 2002년 월드컵 당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었던 수비형 미드필더다.

공격진 역시 황선홍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해외파 선수인 차범근을 뽑았다.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다. 양 측면 공격수로는 손흥민과 박지성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김민재와 함께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포함된 인물이다. 반대편 윙어로는 ‘산소탱크’ 박지성이 이름을 올렸다. 강한 활동량과 팀 플레이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황선홍이 뽑은 ‘한국축구 역대 베스트 11’. /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황선홍이 뽑은 ‘한국축구 역대 베스트 11’. /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황선홍 대저하나시티즌 감독. /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황선홍 대저하나시티즌 감독. /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베스트 11이 모두 선정된 후, “그럼 황 감독님은 이 라인업에 못 들어가냐”라는 물음에 황 감독은 “어유, 저는 거기에 못 낀다”며 손사래를 쳤다. 자신 역시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레전드 공격수지만, 최고의 명단을 고르며 본인을 제외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지난 23일 열린 2025시즌 K리그1 2라운드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주민규, 마사, 신상은, 최건주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울산의 견고한 수비와 강한 압박에 막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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