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KT와 스프링 캠프 연습 경기를 치른다. 전날(25일)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려 4-1로 승리, KT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기회를 만들어 놓고 적시타를 조금 더 생산하는 데 적극적이어야 된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며 “시즌 144경기 중 이런 상황이 많이 온다. 강팀들은 그 기회를 잘 살린다. 우리도 기회를 매번 살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좀 효과적으로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친정 팀’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28경기 10승 8패 158⅓이닝 평균자책점 3.8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6을 마크했다.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다. 김경문 감독은 “2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투구 수는 40개 정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안치홍(2루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KIA전에 이어 이진영이 다시 한번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이진영이 오늘 1번 타자로 나가는데, 안치홍도 1번 타자로 나갈 수 있고 심우준이 컨디션이 좋고 편안한 상태라면 다시 1번 타자로 들어올 수 있다. 1번 타자를 고정하지 않고 열어 놓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범 경기 이전까지는 타선을 어느 정도 고정하고 싶은 것이 김경문 감독의 바람이다. 사령탑은 “시범 경기에 들어가면 타선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은 별로 안 좋다고 본다. 한국에 돌아갈 때 웬만하면 타선이 바뀌지 않고 고정된 타선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KIA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을 상대로 2루타를 한 방씩 터뜨린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당초 KT와 맞대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었으나, 수비 훈련을 하면서 어깨가 조금 무겁다고 해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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