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골 차 뒤집었지만, 2골 차 못 지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2024-2025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 진출 빨간불 앞에 섰다. 홈에서 치른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부담을 안게 됐다.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려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펼쳐진 2024-2025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돌했다. 라리가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아틀레티코를 코파 델 레이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매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전반 1분 훌리우 알바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5분 뒤 앙투완 그리즈만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0-2로 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전열을 가다듬고 힘을 냈다. 전반 19분 페드리의 만회골에 이어 2분 후 파우 쿠바르시의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에는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득점이 터져 3-2로 역전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1골 차를 잘 지켰고, 간판골잡이의 득점포로 더 앞서나갔다. 후반 29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4-2로 달아났다. 그렇게 홈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39분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실점하며 흔들렸고, 후반 48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동점고를 내주며 땅을 쳤다.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0-2로 뒤지다가 4-2로 역전했지만 4-4로 경기를 마쳤다. 위기를 넘어서며 승리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런 게 바로 축구고, 그게 다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준결승 2차전에 대한 압박을 느끼게 됐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2차전 승리를 거둬야 결승 고지 점령이 가능하다. 4월 3일 아틀레티코의 홈 구장인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준결승 2차전을 벌인다.
한편, 올 시즌 코파 델 레이 또 다른 준결승전은 레알 소시에아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펼친다. 27일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에서 1차전, 4월 2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2차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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