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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크리스 핀치 감독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 대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는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31-128로 승리했지만, 핀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길저스알렉산더를 겨냥한 발언을 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핀치 감독은 “이 팀은 반칙을 너무 많이 해서 경기가 힘들다”며 “정말로 그렇다. 항상 반칙을 저지른다. 그런데 길저스알렉산더는 건드릴 수도 없다. 참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총 30개의 반칙을 범했으며, 미네소타는 23개의 반칙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반칙을 끌어낸 선수는 바로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그는 홀로 17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그 중 14개를 성공시켰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 후보 1순위로 부상하고 있으며, 평균 8.9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의 10.4개에 이어 이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자유투 성공률도 89.2%로 높은 수치를 보이며, 상대 반칙을 유도하는 플레이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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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사무국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는 상대로부터 평균 6.2개의 반칙을 끌어내고 있으며, 이는 아데토쿤보(7.8개), 제일런 브런슨(뉴욕·6.3개)에 이어 전체 3위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길저스알렉산더에 대한 반칙 판정이 후하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가 고난도 골 밑 돌파를 즐겨 반칙을 많이 유도한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번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129-128로 앞선 상황에서 길저스알렉산더의 마지막 공격을 반칙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니켈 알렉산더워커를 따돌리고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미네소타의 앤서니 에드워즈의 도움 수비에 저지당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46승 11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미네소타는 이번 승리로 32승 27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MVP 후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핀치 감독이 느끼는 압박감과 긴장감을 여실히 드러낸 경기였다.
[25일 NBA 전적]
워싱턴 107-99 브루클린
시카고 142-110 필라델피아
덴버 125-116 인디애나
디트로이트 106-97 LA 클리퍼스
애틀랜타 98-86 마이애미
미네소타 131-128 오클라호마시티
포틀랜드 114-112 유타
새크라멘토 130-88 샬럿
사진 = Imagn Image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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