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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게 부담감이…” 한화 ‘신입생’ 엄상백의 솔직 고백,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MD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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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저도 모르게 부담감이 느껴졌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29경기 13승 10패 156⅔이닝 159탈삼진 평균자책점 4.88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엄상백은 한화와 손을 잡았다. 한화와 4년 총액 78억 원 계약을 맺으며 정든 KT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엄상백은 KIA를 상대로 자체 청백전을 제외한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 홍종표(2루수)-최원준(지명타자)-윤도현(유격수)-김석환(우익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민(3루수)-박정우(중견수)로 이어진 타선을 상대했다.

엄상백은 경기 초반 흔들렸다. 선두 타자 홍종표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윤도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엄상백이 김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렷다. 하지만 이우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숨을 골랐다. 한준수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3루 주자 최원준을 홈에서 잡았다. 이어 변우혁의 타석에서 포수 이재원이 1루 주자 김석환 저격에 성공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엄상백은 2회초 안정감을 되찾았다. 변우혁을 중견수 뜬공, 박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박정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홍종표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경기 후 엄상백은 취재진을 만나 “다른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이다 보니 좀 붕 떠 있는 느낌이어서 초반에 고전했던 것 같다”며 “아직 개막까지 3, 4주 남은 것 같은데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오늘 첫 실전이었는데, 초반에 조금 떠 있어서 제구 안 됐던 것 말고는 2회부터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관중분들도 계시고 저한테 이목이 집중돼 있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급해지더라”라며 “1회 던지고 내려와서 1이닝 더 던지겠다고 했다. 그래서 2회 때는 제 밸런스 대로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고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덕수고를 졸업한 엄상백은 2015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11년 차에 한화로 이적해 새로운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적응은 다 했다.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부담감이 약간 있더라. 저도 모르게 부담감이 느껴졌다”며 “처음 한화 유니폼 입고 경기에 나서다 보니 처음 느껴보는 것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26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KT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KIA전에 선발 등판한 엄상백은 경기에 나서지 않지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KT 전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엄상백은 “자주 연락하던 형들과 계속 연락한다. 내일 만나면 이강철 감독님도 뵐 거고 다른 분들도 뵐 것이기 때문에 이상할 것 같다’며 “이적 후 처음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상할 것 같은데, 마운드에 오르면 더 이상할 것 같다”고 밝혔다.

KT에서 가장 잡고 싶은 선수로는 황재균을 꼽았다. 엄상백은 “(황)재균이 형은 꼭 잡고 싶다. 재균이 형이 안타 치면 와서 ‘맛있다. 침 흘리면서 쳤다’고 그럴 것 같다. 그걸 당하고 싶지 않다”며 “만약 제가 잡으면 여유 있는 상황에서 그냥 좀 웃고 넘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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