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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중앙 수비수로 2021-22시즌에 토트넘으로 임대를 왔다.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대인 마크와 인터셉트 능력을 자랑한 로메로는 곧바로 토트넘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5,000만 유로(약 720억원)를 투자하며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핵심 수비수지만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메로는 현재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리그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에서도 각각 1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에 대한 우려에도 토트넘은 로메로와 빠르게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로메로를 구단 최고 주급자로 만들면서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의 최고 주급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9만 파운드(약 3억 4,3000만원)를 수령하는 반면 로메로는 16만 파운드(약 2억 8,000만원)가량을 받는다. 보도대로 새로운 계약이 성사된다면 로메로가 토트넘 주급 1위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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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로메로와의 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때문이다. 레알은 지난 여름부터 중앙 수비수 보강을 원했고 로메로를 타깃으로 정하며 영입을 원하고 있다.
최근 로메로는 토트넘 수뇌부의 영입 정책을 비판하는 인터뷰도 했다. 로메로는 “맨체스터 시티는 매번 경쟁을 한다. 그들이 스쿼드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제 모방을 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 잘못됐다.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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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은 로메로의 해당 인터뷰를 두고 “로메로의 폭탄 발언은 잠재적으로 레알 이적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주목했다.
당연히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레알이 러브콜을 보냈을 때 붙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전보다 좋은 조건으로 로메로와 재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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