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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트레이드 이적생 조상우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감각을 익힌다.
KIA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KIA는 선발 투수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다. 양현종, 임기영, 홍원빈, 김대유, 조상우, 정해영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백업 자원으로는 유승철, 김기훈, 장재혁, 김태영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선발 자원들이 2이닝씩 던질 예정이다. 40구 정도 던진다”며 “40구를 던진 뒤 이후 50구, 60구 단계적으로 투구 수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자원 2명(네일, 양현종)이 2이닝씩 던지고 불펜 자원이 1이닝씩 소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조상우의 KIA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이다. KIA는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조상우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현금 10억 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당시 KIA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km대의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국가대표에서도 잘했던 선수다. 국내 불펜 중에서 많은 경험을 했던 좋은 선수다”며 “자기가 잘 던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안 보이는 게 오히려 좋을 것 같다. ‘잘 적응하고 있구나 맡은 바를 잘 이행하고 있구나’ 이 모습만 보면 만족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한화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홍종표(2루수)-최원준(지명타자)-윤도현(유격수)-김석환(우익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민(3루수)-박정우(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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