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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입지가 다음 시즌 흔들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와 재계약을 논의하는 리버풀에 위험 신호가 울리기 시작했다. 반 다이크의 경우 그를 영입하려는 큰 손들이 나타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반 다이크를 주시하는 큰 구단들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반 다이크는 피지컬과 속력, 대인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육각형 센터백이다. 빌드업 능력과 헤더 능력이 일품이며 현대 축구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0년 흐로닝언에 합류한 반 다이크는 2011년 프로에 데뷔한뒤 흐로닝언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3년 셀틱으로 이적했고, 두 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반 다이크는 2015년 사우스햄튼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난 그는 2018년 1월 리버풀애 합류했고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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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됐다. 반 다이크는 2018-19시즌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반 다이크는 컵대회 우승을 3번이나 더 경험하며 리버풀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올 시즌 반 다이크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종료된다. 리버풀은 베테랑 반 다이크와의 장기 재계약을 주저했고 반 다이크는 언론을 통해 “미래는 알 수 없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리버풀은 다급하게 2년 재계약을 제안했고, 반 다이크도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인터뷰에서 또다시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그것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틀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때 빅클럽이 등장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뮌헨이 모두 반 다이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반 다이크가 바르셀로나의 영입 제안에 유혹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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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 풋볼’은 “반 다이크는 원칙적으로 리버풀에 남고자 하지만 상황이 계속된다면 양측이 모두 합의할만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뮌헨, 파리 생제르망(PSG), 유벤투스가 모두 논의중인 구단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시즌이 끝날 때 반 다이크가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반 다이크와 기꺼이 논의하고자 한다. 반 다이크는 이번 여름에 34살이 될 것이지만 그는 안필드에서의 7년 동안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만약 반 다이크가 뮌헨으로 갈 경우 김민재의 주전 자리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뮌헨은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그러나 현재 우파메카노의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봐서 반 다이크, 우파메카노 조합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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