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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듀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환상적인 호흡이 깨질 뻔했다.
독일 매체 ‘TZ’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또 다른 선수의 재계약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는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경우에도 폭발적인 요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스피드와 피지컬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센터백치고 장신은 아니지만 피지컬과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데 능하다.
2004년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우파메카노는 2015년 잘츠부르크에 합류한 뒤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같은 ‘레드불’ 사단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우파메카노는 2017-18시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2020-21시즌이 끝난 뒤 뮌헨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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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는 이적 후 2022-23시즌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리흐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김민재와 함께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라파엘 바란과 결별을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파메카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뮌헨도 우파메카노 매각을 고려했으나 끝내 이적은 무산됐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우파메카노는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김민재와 센터백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함께 뛰는 것은 매우 잘 맞는다”며 김민재와 뛰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뮌헨은 주전 센터백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뮌헨과 우파메카노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과 우파메카노의 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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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 ‘TZ’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와 해리 케인의 계약에 바이아웃을 포함시켰는데 우파메카노도 이를 요청한 것이다.
다행히 뮌헨은 우파메카노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TZ’는 “뮌헨은 우파메카노의 이런 생각을 말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와의 계약 연장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클럽은 앞으로도 선수 에이전트로부터 점점 더 많은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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