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30)의 합류로 가을야구 경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낮은 10개 팀을 조명했다. 이 중에는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도 있었다.
그나마 가장 높은 확률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38.3%로 전망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6.1%, 밀워키 브루어스가 34.4%다.
그 다음이 탬파베이로 34.3%로 예상됐다.
MLB.com은 이렇게 낮은 확률을 예상한 이유에 대해 “타일러 글래스노우, 랜디 아로자레나, 잭 에플린, 아이작 파레데스, 제이슨 아담, 제프리 스프링스 등 2023시즌이 끝난 후 수많은 인재를 트레이드했다”며 “탬파베이는 올 시즌 4WAR 문턱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6개 구단 중 하나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소 2 WA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가 7명에 불과하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가장 적은 수치다. 양키스는 10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볼티모어와 토론토가 각각 9명, 보트선이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많은 선수들을 내보내긴 했지만 이번 오프시즌 보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 중에 한 명이 김하성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3억원)에 계약했던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 0.706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 원정서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일찍 접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수술을 받으면서 FA 계약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를 넘겨 1월이 되어서야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4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 외에도 포수 대니 잰슨을 영입하며 안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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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여러 변수가 유리하게 작용한다면 탬파베이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할 수도 있다”면서 “탬파베이는 2024년 포수와 유격수 모두 WAR+에서 하위권 5위 안에 들었다. 잰슨과 김하성 영입으로 공격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이 2명으로 라인업을 아메리칸리그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엔 충분하지 않지만 주니어 카미네로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얀디 디아즈와 조쉬 로우가 2023년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탬파베이는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디아즈와 로우는 2023년 8.5WAR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엔 2.9WAR에 그쳤다.
선발진에서도 반등이 필요하다. 매체는 “에이스 좌완 셰인 맥클라나한이 토미존 수술에서 건강하게 복귀하고 타지 브래들리와 라이언 페피오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은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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