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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여전히 발목이 부었다.”
고희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감독은 2위 탈환에 성공했지만 걱정이 있다.
정관장은 지난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2) 완승을 챙겼다.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정관장은 승점 58(21승 9패)을 기록, 현대건설(승점 57 18승 12패)을 3위로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0-3, 무기력하게 완패했던 정관장은 홈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바로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세트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부키리치는 1세트 6-9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하는 과정에서, 실바의 오른발을 밟고 내려오면서 왼쪽 발목에 강한 충격을 입었다. 다행히 스스로 일어나 벤치로 나왔고, 이후 코트 밖으로 나가 치료에 집중했다. 더 이상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다.
지금 상태는 어떨까. 정관장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발목이 여전히 부어 있다. 주말에는 검사가 쉽지 않다. 월요일 오전에 바로 병원에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십자인대 파열로 나간 이후 흔들리고 있다. 부키리치는 정관장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 30경기 638점 공격 성공률 40.93% 리시브 효율 34.38%로 공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가 문제가 아니라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는 정관장으로서는 부키리치의 검사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부키리치가 일찍 나갔지만 신인 전다빈이 들어와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으로만 9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69.23%도 좋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고희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6점, 정호영이 10점, 박은진이 블로킹 4개 포함 9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하위 GS칼텍스는 웃지 못했다. 승점 24(7승 23패),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0 10승 19패)과 승점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에이스 실바가 25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범실이 10개로 많았다. 또한 국내 선수들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권민지 6점, 이주아 5점, 유서연이 3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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