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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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혜성이 결장한 가운데 LA 다저스가 2루수로 토미 현수 에드먼을 기용했다. 이번 시즌 에드먼은 중견수로 출전할 예정이지만 언제든 2루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경쟁자 미겔 로하스와 크리스 테일러도 나란히 멀티 히트를 신고했다.
다저스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김혜성은 휴식을 취했다. 김혜성은 전날(21일) 열린 시범경기에서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말 무사 2, 3루에서 3루 땅볼을 쳤고, 4회말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5회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김혜성은 저스틴 딘과 교체됐다.
김혜성이 빠진 2루에는 에드먼이 출전했다. 에드먼은 2024시즌 중견수로 가장 많은 188이닝을 소화했다. 유격수로 127이닝, 2루수로 2이닝에 나섰다. 올 시즌은 주전 중견수로 나선다는 전망이 다수지만,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만큼 언제든지 내야로 돌아올 수 있는 선수다.
2번 타자로 출전한 에드먼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1사 첫 타석에서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마이클 콘포토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고, 4회초 2사 1, 3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시작과 동시에 오스틴 고티어와 교체됐다.


주된 경쟁자인 로하스와 테일러는 멀티 히트를 쳤다. 로하스는 6번 3루수, 테일러는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각각 3타수 2안타를 적어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5번 1루수로 나섰고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경쟁자의 활약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로하스와 테일러는 직접적으로 2루와 유틸리티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라 더욱 그렇다. 김혜성은 현재 중견수 연습까지 소화하고 있다. 잠재적 중견수 경쟁자 앤디 파헤스도 8번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일단 첫 안타 신고가 먼저다. 빠르게 물꼬를 터야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23일 경기에 김혜성이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 투수진은 8명이 각각 1이닝을 소화,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을 내줬다. 세 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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