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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한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경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레알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맨시티는 원정에서 킬리안 음바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1, 2차전 합계 3-6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 커리어 최초로 UCL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향한 비판이 곳곳에서 전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을 상대로 엘링 홀란드와 케빈 데 브라이너를 모두 벤치 명단에 올렸고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뉴 등을 선발로 투입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스코어가 3-0까지 벌어지면서 최악의 선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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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토크 스포츠’의 라디오를 진행하는 아드리안 더럼은 이를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이 궁금하다. 맨시티가 2-3으로 지고 있음에도 새로운 전략을 내놓지 않았다. 특히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홀란드를 기용하지 않은 건 큰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올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안타까운 상황이다. 더욱이 선수단이 더 이상 그를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 맨시티의 결단이 필요하다. 다수의 엘리트 구단은 이런 상황을 허용하지 않는다. 감독은 자리를 지킬 수 없다”고 경질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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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에 맨시티에 부임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9시즌을 보내며 리그 우승 6회, 카라바오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트로피 획득을 시작했다.
당초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 11월 맨시티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초반부터 위기가 계속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서 일찍이 멀어졌고 UCL에서도 탈락하며 감독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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