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사대륙선수권에서도 1위를 노린다.
김채연은 2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는 2023년 11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공인 최고점을 크게 경신했다. 그는 23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을 노린다.
2위는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지바 모네로, 김채연보다 2.82점 낮은 71.20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지바에게 밀리며 은메달을 땄으나 이번 대회에선 한발 앞섰다.
21명의 출전 선수 중 20번째로 은반 위에 선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영화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인 2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침착하고 깨끗하게 수행해 기본 점수 3.30점과 수행점수 0.99점을 받았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흔들림 없이 처리하면서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간 김채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고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하게 해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스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채연은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다가 개인 최고점이 화면에 뜨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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