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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이자, 유리몸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체자는 누구일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7일(한국시각)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테니스 엘보와 비슷한 증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양키스는 오프 시즌에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착수했다. 지난 시즌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LA 다저스에 패하며 아쉽게 진 만큼 올해는 정상을 밟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후안 소토를 뉴욕 메츠에 뺐겻지만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해 타선을 강솨했다. 또 데빈 윌리엄스와 맥스 프리드도 영입했다.
그러나 스탠튼의 부상으로 베스트 전력으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었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에서는 114경기 97안타 27홈런 72타점 타율 0.223 OPS 0.773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15안타 7홈런 16타점 타율 0.273을 기록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4안타 4홈런 7타점 타율 0.222 OPS 1.222를 기록하며 ALCS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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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고 작은 부상에 웃지 못했기에 이번 부상도 걱정이 크다. 2018년 양키스에 합류한 이후 13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2018시즌과 2021시즌 뿐이다. 양키스에서 뛴 7년 동안 뛴 경기 수는 663경기. 100경기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아도 메이저리그 통산 1649경기 1551안타 429홈런 1103타점 907득점 타율 0.257을 기록 중인 거포의 존재감을 대체할 후보를 찾아야 한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21일 “저지와 함께 할 스탠튼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가운데 깜짝 대체자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팅 뉴스는 뉴욕 지역 언론인 NJ.com의 보도를 인용해 “에버슨 페레이라가 부상에서 복귀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분 감독은 페레이라가 스탠튼의 대체 선수로 빅리그 콜업을 노릴 수도 있다고,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키스는 스탠튼이 일정 기간 아웃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하게 캠프에 도착했다. 유망주로서 자신의 활약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 양키스는 그를 중요한 대체 선수로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분 감독도 “그를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다.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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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우투우타 외야수 페레이라는 2017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별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7경기에 나왔으나 14안타 10타점 6득점 타율 0.151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알에서 깨어나오지 못했다.
페헤이라는 MLB 파이프라인 선정, 매 시즌 팀 내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24위, 2019년 7위, 2020년 13위, 2021년 17위, 2022년 11위, 2023년 6위, 작년에는 10위에 자리했다.
스포팅 뉴스는 “스탠튼은 5회 올스타이자 MVP 경력이 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이 429개에 달한다. 그러나 페레이라는 상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2023년에 좌익수 자리에서 완벽한 수비율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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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페헤이라에게 기회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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