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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2026년에도 이 계약을 유지한다면…”
CBS스포츠가 21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해 FA가 될 수 있는 10명의 주요 메이저리거를 소개했다.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언급됐다. 미국 언론들이 주목하는 예비 FA라는 얘기다.

김하성은 2년 3100만달러 계약으로 탬파베이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올해 1300만달러 계약을 소화하면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에 다시 갈 수 있다. 31세 시즌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1억달러대 대박계약을 노릴 수 있다. 한 마디로 FA 재수계약.
그리고 올 시즌 325타석을 달성하면 보너스로 200만달러를 받는다. 건강하게 복귀하라는 차원에서 내건 당근이다. 반면 김하성이 내년에도 탬파베이에서 뛰면 1600만달러를 받는다. 내년까지 뛰는 건, 김하성도 탬파베이도 그렇게 원하는 시나리오는 아니다. 김하성으로선 1년이라도 젊어야 FA 대박 가능성이 커진다. 올 시즌 재기가 엄청나게 중요하다.
탬파베이는 당연히 최대 1500만달러를 지불하는 선에서 김하성과의 인연을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다. 카슨 윌리엄스라는 유격수 유망주가 이미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뒀다. 올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추가로 유망주들을 받거나, 1년 뒤 FA 시장에서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해 드래프트 보상 픽을 받으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운 선수였다. 수비와 타석에서 큰 가치를 제공하는 훌륭한 선수이기도 하다.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하는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 입장에선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4월 말이나 5월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2022~2024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김하성처럼 보일 것이다. 그리고 멋지게 현금화할 수 있다. 아마도 9자리 숫자(1억달러대 계약)”라고 했다.

반면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29세에 2025시즌 전체를 소화할 예정이다. 2026년에도 이 계약을 유지한다면 수술 후 상황이 꽤 좋지 않은 것이다. 뛰어난 중앙 수비수들은 FA 시장에서 좋은 연봉을 받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관절와순 수술은 큰 X팩터”라고 했다. 냉정한, 이른바 ‘냉온탕’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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