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라파엘 바란이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바란은 지난 2011년 7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360경기에 출전했으며 17차례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바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3회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18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바란은 맨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1년 8월 맨유로 적을 옮겼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부상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2021-22시즌 햄스트링 부상, 근육 문제 등으로 결장이 잦았고 2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도 시즌 중 크고 작은 부상으로 34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24시즌도 마찬가지였다. 32경기에 나왔다. 맨유에서 생활하며 잉글랜드 리그컵(EFL컵)과 FA컵 우승을 각각 한 번씩 경험했다.
2024년 7월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 바란은 이탈리아 코모에 입단했는데, 2개월 뒤 은퇴를 선언하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바란은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해 “선수로서 내부에서 보면, 구단이 운영되는 방식에 대한 명확한 구조가 없었다. 오랫동안 고정된 방법론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의 모든 수준에서 확립된 운영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맨유에서는 선수 영입, 경기 운영, 소통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절차, 프로세스, 구조가 레알 마드리드와는 완전히 달랐다. 특정 개인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는 문제다”며 “그게 문제다.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조직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바란은 끝으로 “의사 결정 과정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개입하면서, 실제로 누가 결정을 내리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누가 책임자인지 말할 수도 없다. 모두가 조금씩 관여했고, 동시에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