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중국으로 떠난 야전사령관, 어떻게 온 기회인데…”밤새우더라도 해야지, 하경이도 좋아해야” 70세 노감독 응원한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김호철 감독과 김하경./KOVO
김호철 감독과 김하경./KOVO
IBK기업은행 김하경./KOVO
IBK기업은행 김하경./KOVO

[마이데일리 = 화성 이정원 기자] “기회를 얻었으니 좋아해야 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위기다. 후반기 1승 11패. 최근 5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4시즌 연속 봄배구 탈락 위기에 놓였다. 승점 37(12승 18패)로 4위지만, 3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55 20승 9패)와 승점 차가 18이다.

부진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21억을 주고 영입한 이소영이 어깨 부상 여파 속에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고,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쉽다.

무엇보다 중국으로 돌아간 아시아쿼터 세터 천신통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천신통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월 17일 4라운드 현대건설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김호철 감독은 “4~6주 정도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팀에서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주려 했지만, 선수가 중국 가서 치료받길 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천신통은 구단을 통해 “갑자기 발목에 부상이 생겼다. 시즌 후반을 같이 하지 못해 매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돌아가서도 IBK기업은행을 계속해서 응원할 테니 꼭 봄배구 가길 바란다. 구단에서도 귀국해 치료를 받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천신통./IBK기업은행 SNS
천신통./IBK기업은행 SNS

갑작스러운 이탈 속에 김하경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윤우, 최연진 등 젊은 세터들도 있지만 일단 김호철 감독의 1순위는 김하경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김하경은 잠시 팀을 떠난 순간도 있었지만 돌아온 후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특히 김호철 감독을 처음 만난 2021-2022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2021-2022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30경기 이상을 뛰었다. 2022-2023시즌에는 데뷔 첫 리그 전 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은 상황이 달랐다. 아시아쿼터 도입과 함께 김호철 감독이 세터 포지션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지난 시즌에는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 올 시즌에는 천신통이 있었다. 경기 수는 많았지만, 출전 시간은 짧았다.

다시 온 기회지만, 아직까지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김하경은 후반기 10경기 선발 출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끈 건 단 한 번에 불과하다. 감독도, 구단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지만 그 누구보다 힘든 건 김하경이다.

김호철 감독은 “부담감이 클 것이다”라며 “기회를 얻었으니 좋아해야 한다. 진짜 잘해서 이 팀을 이끌고 갔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도 힘을 합쳤으면 좋겠고, 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해서 본인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IBK기업은행 김하경./KOVO
IBK기업은행 김하경./KOVO

이어 “만약 나였다면 밤을 새우더라도 연습을 할 것이다. 물론 하경이가 연습을 안 한다는 건 아니다.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며 “부담이 없을 수 없겠지만, 세터는 자기 자신과 팀을 이끌고 가야 한다.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하경이 흔들리더라도, 올 시즌은 김하경으로 간다. 김 감독은 “누가 잘하든 못하든 하경이로 가야 한다. 연진이와 연우가 뒤를 바친다.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연진이를 기용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하는데 그건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회를 잡은 김하경은 팀에 힘이 될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 김하경./KOVO
IBK기업은행 김하경./KOVO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꽃범호의 입에서 나온 반가운 그 이름…KIA 양현종 후계자도 터질 때 됐다, 이 선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 "결혼 축하 선물이다" 이마나가, 초대형 피홈런에도 웃은 사연→사사키 선물이라 농담까지
  • '타이베이 대참사' 프리미어12 우승 대만, WBC 예선서 스페인에 12-5 대패…콜드게임 나올 뻔
  • 안드레예바 vs 타우손, WTA1000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 결승 맞대결
  • ‘역전의 용사’ 8명 매각→‘재건축’나선 EPL 명가…시즌 후 30대만 10명→감독도 '노장들을 위한 팀은 없다'며 '왕조 파괴' 선언
  • ‘팀리더’ 엄상필이 또 끝냈다!…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PO 진출

[스포츠] 공감 뉴스

  • “딱 보면 알아요…조심해라 다친다, 110%만 해라” 구원 브라더스가 롯데 마운드를 구원한다, 엄빠의 마음으로[MD타이난]
  • 'UCL 16강' 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 “11월부터 마음의 준비” 김하성이 FA 선언하자 4010억원 강타자는 직감했다…유격수는 내 운명
  • '이게 무슨 일이고' 고우석의 시련, 日에서도 집중 조명 "ML 승격에 먹구름 끼었다"
  • '국대 마무리' 조상우 보직은 어디? 이범호 감독, 고민 속 힌트 제공 "조상우가 초반부터 치고 들어간다면…"
  • "기회는 놓칠 수 있지…그런데 그 이후 태도가 문제잖아!" 슬롯 '1500억' FW에 극대노, 日 MF 언급하며 비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박지현 'OCEAN' VS 정서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치열해지는 음반대상 상위권 경쟁

    연예 

  • 2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3
    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전 양상으로…'체포 명단 메모' 등 공방

    뉴스 

  • 4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경제 

  • 5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꽃범호의 입에서 나온 반가운 그 이름…KIA 양현종 후계자도 터질 때 됐다, 이 선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 "결혼 축하 선물이다" 이마나가, 초대형 피홈런에도 웃은 사연→사사키 선물이라 농담까지
  • '타이베이 대참사' 프리미어12 우승 대만, WBC 예선서 스페인에 12-5 대패…콜드게임 나올 뻔
  • 안드레예바 vs 타우손, WTA1000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 결승 맞대결
  • ‘역전의 용사’ 8명 매각→‘재건축’나선 EPL 명가…시즌 후 30대만 10명→감독도 '노장들을 위한 팀은 없다'며 '왕조 파괴' 선언
  • ‘팀리더’ 엄상필이 또 끝냈다!…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PO 진출

지금 뜨는 뉴스

  • 1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향한 신호탄…(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총회 개최

    뉴스&nbsp

  • 2
    이강덕 시장, 안전 최우선으로 동빈대교 조속한 공사 추진 당부

    뉴스&nbsp

  • 3
    마크 러팔로가 직접 설명하는 '미키17' 속 생애 첫 악역

    연예&nbsp

  • 4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평창 황태 식당 맛집 위치

    여행맛집&nbsp

  • 5
    “36년 왕좌가 무너졌다” … 농심 제치고, 세계를 뒤흔든 韓 기업의 ‘정체’

    뉴스&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딱 보면 알아요…조심해라 다친다, 110%만 해라” 구원 브라더스가 롯데 마운드를 구원한다, 엄빠의 마음으로[MD타이난]
  • 'UCL 16강' 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 “11월부터 마음의 준비” 김하성이 FA 선언하자 4010억원 강타자는 직감했다…유격수는 내 운명
  • '이게 무슨 일이고' 고우석의 시련, 日에서도 집중 조명 "ML 승격에 먹구름 끼었다"
  • '국대 마무리' 조상우 보직은 어디? 이범호 감독, 고민 속 힌트 제공 "조상우가 초반부터 치고 들어간다면…"
  • "기회는 놓칠 수 있지…그런데 그 이후 태도가 문제잖아!" 슬롯 '1500억' FW에 극대노, 日 MF 언급하며 비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박지현 'OCEAN' VS 정서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치열해지는 음반대상 상위권 경쟁

    연예 

  • 2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3
    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전 양상으로…'체포 명단 메모' 등 공방

    뉴스 

  • 4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경제 

  • 5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향한 신호탄…(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총회 개최

    뉴스 

  • 2
    이강덕 시장, 안전 최우선으로 동빈대교 조속한 공사 추진 당부

    뉴스 

  • 3
    마크 러팔로가 직접 설명하는 '미키17' 속 생애 첫 악역

    연예 

  • 4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평창 황태 식당 맛집 위치

    여행맛집 

  • 5
    “36년 왕좌가 무너졌다” … 농심 제치고, 세계를 뒤흔든 韓 기업의 ‘정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