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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지 4년이 지났지만, 바르셀로나 팬들은 여전히 그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이번 시즌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의 주인공이 라민 야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고 전하면서도, 메시의 유니폼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은퇴할 때까지 그의 이름이나 라이선스가 포함된 제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없지만, 팬들은 기본 유니폼을 구매한 후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을 새기는 방법으로 그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이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21년 동안 함께한 기간 동안 쌓아온 깊은 인연과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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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00년 12월 바르셀로나의 기술 이사에 의해 ‘냅킨 계약’으로 클럽에 입단한 후,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서 17시즌을 뛰며 공식전 778경기에서 672골 305도움을 기록해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바르셀로나에서의 경력은 단순한 선수 생활을 넘어 하나의 상징이 되었고, 팬들에게는 ‘메시=바르셀로나’라는 공식을 각인시켰다.
올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팬들은 메시가 입어본 적도 없는 유니폼을 착용하며 그를 추억하는 독특한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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