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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1명에서 8명’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한국 선수가 8명까지 늘었다.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기존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이내 선수 중 상위 1명만 출전할 수 있었던 KPGA 투어 선수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 출전 자격을 8명으로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따라서 2024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5위 이내 선수 중 8명의 선수가 올 시즌 ‘풀 필드(Full Field)’로 진행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presented by Wynn’에는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5위 이내 선수 중 8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이는 KPGA 투어의 국제적 위상과 투어 경쟁력이 동반 상승한 효과다. KPGA는 지난해부터 해외투어와 업무 활성화, 상호 교류 확대 등 ‘스포츠 외교’에 집중했다. 특히 KPGA 투어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 확대에 힘 쏟아왔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에게는 DP월드투어와 콘페리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있다. 김민규(24.종근당)와 이승택(31.경희)이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로 각각 DP월드투어와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랐던 장유빈(23)은 한국 선수 최초로 LIV골프에 진출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도 늘게 되면서 KPGA 투어 선수들은 국제 무대에서 뛸 기회를 추가로 얻게 된 셈이다. 이는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 등에서 국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PGA 김원섭 회장은 “지난 1년 간 국제 외교무대에서 긴밀하게 활동하며 소통해왔다”며 “우리 선수들이 해외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경쟁력을 발휘한 것도 이 같은 혜택을 얻게 된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KPGA는 현재 일본투어, 호주투어와도 공동 주관 대회 개최, 선수 교류 확대 등 전략적인 협력을 위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다음주 27일부터 열리는 아시안투어와 호주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뉴질랜드 오픈’에는 전년 대비 3명 증가한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 대회 개최 시 KPGA 투어 출전 선수를 확대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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