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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18세 공격 유망주로 꼽힌다.”
또 한 명의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공을 찰까.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은 한국 윙어 윤도영의 영입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U-20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윤도영은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브라이턴으로 이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윤도영은 브라이턴과 아시안컵 대회가 끝난 뒤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3월 1일 끝난다. 한국은 현재 8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당초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이 열렸을 당시 윤도영 이적설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브라이턴이 다시 윤도영 영입에 나섰고 ‘디 애슬레틱’은 “브라이턴은 그의 계약에 포함된 공개되지 않은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했으며, 그와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했다.

윤도영은 한국 미래를 이끌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윤도영은 대전 유스 출신으로 2024년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5월 14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는 대전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이어 16라운드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도움을 한 개 수확. 데뷔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24년 7월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맞대결에는 박태하 감독과 김은중 감독의 선택을 받아 팀에 뽑혔고 당당히 선발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후 대전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29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데뷔 골을 터뜨리며 구단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024시즌 기록은 19경기 1골 3도움.

브라이턴은 윤도영을 미토마 카오루의 루트를 밟게 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대전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뒤 유럽 구단에 임대를 보낼 계획이다. ‘디 애슬레틱’은 “영국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메리트 포인트를 쌓기 위한 과정”이라며 “일본 윙어 미토마의 사례와 유사하다. 브라이턴은 2021년 8월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미토마를 영입한 후, 벨기에의 위니옹 생-질루아즈(당시 브라이턴 구단주 토니 블룸이 대주주였던 클럽)로 임대 보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윤도영에 대해 양민혁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 유망주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합류했다. 이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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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윤도영이 어떤 선수인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빠른 발과 낮은 중심을 활용한 드리블 능력을 뽐냈다. 민첩성과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며 “지난해 U-19 대표팀 소속으로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뛰어난 기술과 스피드를 선보였다”고 했다.
윤도영이 ‘친구’ 양민혁에 이어 잉글랜드 무대로 향하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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