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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주루+다이빙 캐치’ 27세 외야수 이적생, 더럽혀진 유니폼으로 멀티 히트…삼성은 이것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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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빈./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이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단순한 활약을 넘어 유니폼이 가장 더럽혀진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이 바라던 모습 그대로였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의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퍼부으며 주니치를 압도했다.

홍현빈은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루키’ 심재훈(4타수 2안타 1득점)과 함께 유이하게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았다. 1회 1사에서 등장한 홍현빈은 상대의 빠른 공을 잡아당겨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그러나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수가 넘어지며 홍현빈의 안타를 낚아챘다.

삼성 첫 득점 역시 홍현빈의 손에서 나왔다. 홍현빈은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홍현빈은 1-2루간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1루수가 다이빙 캐치 끝에 타구를 잡고 송구했는데, 백업으로 들어온 포수가 이를 놓쳤다. 이 틈에 홍현빈은 1루를 밟았다.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 이어 이재현의 우전 안타 때 홍현빈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통해 3루로 향했다. 무사 1, 3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중전 안타를 만들어 홍현빈이 홈을 밟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까지 생산했다. 심재훈의 2루타로 만들어진 5회 1사 2루. 홍현빈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았다. 홍현빈은 1루를 밟은 뒤 진루 의지를 보였고, 주니치는 홍현빈을 견제하느라 홈으로 공을 뿌리지 않았다. 이 틈을 타 심재훈은 편안히 득점을 올렸다.

6회 수비에서는 깔끔한 슬라이딩 캐치로 상대의 안타를 지웠다.

홍현빈./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삼성 라이온즈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홍현빈은 1루 방면으로 강한 땅볼 타구를 뽑았다. 상대 1루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포구에 실패할 만큼 타구 질이 좋았다. 공식 기록은 1루수 포구 실책. 후속타가 나와 홍현빈은 3루까지 향했고, 전병우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왔다.

유신고를 졸업한 홍현빈은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KT 위즈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외야수 최대어로 분류됐고, 외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에 지명됐다.

KT 외야의 미래로 기대를 받았지만 프로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출전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할대 출루율을 보였지만, 1군에서는 타격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현 소속팀 상성 상대로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 2024년 6월 28일 삼성전, 홍현빈은 장성우의 대수비로 경기에 들어갔다. 팀이 3-4로 밀리던 9회말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을 밟았고, 오승환에게 끝내기 2타점 3루타를 생산했다.

당시 홍현빈은 “중학교 때 외야 플라이로 쳤던 기억은 있다. 이렇게 깔끔하게 (끝내기를) 안타로 쳐본 건 처음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터닝포인트가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 보여드렸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2024년 6월 2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홍현빈이 9회말 1사 1.3루서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친 뒤 전력 질주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6월 2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홍현빈이 9회말 1사 1.3루서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친 뒤 전력 질주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시즌 홍현빈은 28경기 타율 0.222 OPS 0.666에 그쳤고, KT에서 방출됐다. 삼성이 곧바로 손을 내밀어 홍현빈은 푸른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삼성이 바라던 모습을 보였다. 한 베이스 더 뛰는 주루 플레이,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타구 처리,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모습까지. 냉정하게 홍현빈은 외야 대수비, 대주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2안타도 눈부시지만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플레이가 더욱 돋보였다.

홍현빈./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삼성 라이온즈

한편 박진만 감독은 “작년 캠프 연습경기 때는 이긴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승리하니 역시 좋다. 비록 연습경기라 해도 이기는 기분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점점 더 많이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총평을 남겼다. 삼성은 작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무 8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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