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LA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를 만나고 온 데 이어 이번에는 시카고 컵스 듀오를 만났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캠프를 돌고 있는 이바타 감독은 컵스 캠프지인 애리조나 메사를 방문해 개막전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와 만났다”고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차원에서 미국을 돌고 있다. 빅리그에는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진출해 있는데 이들이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 최정예 멤버를 꾸릴 수 있다. 일본은 WBC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WBC는 MLB 사무국이 주관한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을 희망하고 구단이 수용하면 출전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바타 감독은 선수들의 의사를 물어보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기쿠치 유세이가 속한 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다저스를 방문했다. 가장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3명의 선수들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바타 감독은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선 오타니의 투구도 지켜봤다. 이후 WBC에 대한 직접전인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바타 감독은 “일단 시즌에 집중했으면 한다. 올해 끝난 뒤 논의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오타니의 이도류 부활에 기대감을 전했다.
네 번째 방문지는 컵스였다. 이바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캠프를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며 “잘 준비해서 정규시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마나가를 만난 이바타 감독은 “지난해 톱클래스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당연히 선발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즈키에 대해서는 “우타 거포이기 때문에 스즈키가 합류하면 타선이 훨씬 강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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