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의 가드 라멜로 볼(24·미국)이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와 ‘마법사’ 루카 돈치치를 울렸다. 레이커스와 맞대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환하게 웃었다.
볼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르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상대했다.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전해 33분 1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27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샬럿의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샬럿은 볼과 마일스 브릿지스의 쌍포 폭발을 등에 업고 레이커스에 100-97로 이겼다. 경기 초반엔 밀렸다. 1쿼터에 21-28로 뒤졌고, 2쿼터에도 열세를 보이며 37-48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32점을 뽑아내고 18점만 내주면서 69-6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들어 접전을 벌였고,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볼의 자유투 2득점으로 100-97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4승 39패 승률 0.264를 적어냈다. 갈 길 바쁜 레이커스를 잡고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랭크됐다. 13위 토론토 랩터스(17승 38패 승률 0.309)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원정에서 치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 찬가를 불렀다.

볼과 함께 파워포워드 브릿지스가 날아올랐다. 브릿지스는 선발로 나서 33분 24초를 소화하면서 29득점 6리바운드 5스틸 1블록슛을 마크했다. 이밖에 닉 스미스 주니어(12득점), 마크 윌리엄스(10득점 9리바운드), 세스 커리(10득점 5리발운드)가 뒤를 잘 받쳤다.
레이커스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하위권을 맴도는 샬럿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32승 21패 승률 0.604를 썼다.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머물렀다. 4위 휴스턴 로키츠(34승 21패 승률 0.618)에 1경기 차로 뒤졌다. 6위 LA 클리퍼스(31승 23패 승률 0.574)와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르브론이 26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돈치치가 14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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