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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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 때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동료였던 로스 스트리플링(36)이 마이너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우완 투수 스트리플링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다.
2012년 LA 다저스에 드래프트 5라운드에 지명된 스트리플링은 2016년에 데뷔했다. 이때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졌다.
다저스에서 5시즌을 뛰며 143경기 420⅔이닝 23승 25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서도 류현진과 인연이 이어졌다. 류현진이 2020년 4년 총액 8000만 달러 계약으로 이미 토론토에 정착해 있는 상황이었다.
2022시즌에는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되자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의 빈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선발진에 합류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3년간 61경기에 등판해 14승 1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고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2년 총액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한 스트리플링은 1년만 뛰고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팔꿈치, 허리 부상 등으로 22경기(14경기 선발) 2승 10패 평균자책점 6.01로 부진했다.

스트리플링은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MLBTR은 “스트리플링의 지난해 제구력은 좋았다. 볼넷률은 5.8%에 불과했다. 하지만 탈삼진율은 12.9%로 낮았다. 최근 3년간 20.7%, 18.4%, 12.9%로 떨어졌다”고 짚었다.
스트리플링은 일단 마이너에서 대기한다. 마운드에 구멍이 생길 시 투입될 전망이다. 캔자스시티 선반진은 콜 라간스,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까지 3명은 확정이다. 마이클 로렌젠이 4선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 부비치, 카일 라이트가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진 복귀를 노리고 있다.
MLBTR은 “불펜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구원 투수를 원한다면 스트리플링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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