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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스토크시티의 로빈스 감독이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배준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토크시티는 지난 16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벳365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스토크시티의 배준호와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배준호가 상대 파울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다. 배준호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만호프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문전 쇄도한 배준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토크시티는 스완지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스토크시티는 전반 19분 부르거가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배준호의 득점과 함께 승부를 뒤집은 스토크시티는 후반전 추가시간 베이커가 스토크시티 진영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초장거리 슈팅을 때려 쐐기골을 터트렸다. 배준호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스토크시티는 스완지시티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어시스트만 5개 기록하고 있던 배준호는 스완지시티전 득점과 함께 올 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스완지시티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43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했다. 볼클리어링과 인터셉트를 한 차례씩 기록한 배준호는 태클도 네 차례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 걸쳐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스토크시티의 로빈스 감독은 17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를 통해 배준호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로빈스 감독은 “배준호는 훨씬 더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왼쪽 측면으로 갔을 때 더욱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그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웠다”며 “배준호는 정말 훌륭했다. 정말 괜찮은 플레이가 많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배준호가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끈 스토크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8승11무13패(승점 35점)의 성적으로 리그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는 배준호의 스완지시티전 활약에 대해 ‘오른쪽 윙으로 출전했지만 왼쪽으로 이동한 후 훨씬 더 많이 경기에 관여했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만든 프리킥을 얻어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배준호에게 팀내 최고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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