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제34회 아시안컵에서 중국 선수들과의 초반 대결을 피하게 되었다. 18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6위), 홍콩의 주청주(56위), 카자흐스탄의 자우레시 아카셰바(188위)와 같은 예선 6조에 편성되었다. 이로 인해 신유빈은 조별리그에서 중국 선수들과의 직접 대결 없이 하리모토와의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아시안컵은 국제탁구연맹(ITTF)과 아시아탁구연맹(ATTU)이 공동 주최하며, 32명의 선수가 4명씩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의 1, 2위가 16강에 진출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신유빈은 19일 아카셰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하리모토, 주청주와 차례로 맞붙게 된다.

신유빈은 이달 초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16강에서 중국의 허주오쟈(18위)에게 0-3으로 패하는 등 중국 선수들에게 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중국 선수들과의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있어, 하리모토와의 조 1위 다툼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도 예선 6조에 편성되어 도가미 슌스케(일본), 펑이신(대만), 츄 클라렌스(싱가포르)와 16강 진출을 위해 경쟁한다. 장우진 역시 중국 선수들과 묶이지 않아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자 선수들 중에서는 신유빈을 제외한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이 중국의 천싱퉁(4위)과 같은 예선 4조에 편성되었고, 이은혜(대한항공)와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도 각각 중국의 왕만위(2위)와 왕이디(3위)와 초반 대결을 벌인다.
사진 = 대한탁구협회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