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 영입하려고 했지만, 알론소와 연결됐지만, 게레로와 연장계약은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최근 겨울만 되면 FA 최대어를 놓치는 일을 반복한다. 작년과 올해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와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 영입전서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팀이었다. 그러나 결국 다저스와 메츠의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거포 피트 알론소(31, 뉴욕 메츠)도 놓쳤다.

오타니, 소토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감을 받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와의 연장계약도 일단 실패했다. 게레로가 애당초 설정한 데드라인까지 사인을 받지 못했다. 3억4000만달러를 퇴짜 맞은 뒤 구체적인 거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게레로가 원하는 4억달러 이상까지 맞춰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디 어슬래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오프시즌 등급을 매기면서 토론토에 B를 줬다. 준수한 결과다. 알고 보면 토론토는 무게감이 아주 높은 선수들에겐 재미를 못 봤지만, 나름대로 재미를 봤다.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 마일스 스트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 우완 제프 호프만, 이미 가르시아, ‘레전드’ 맥스 슈어저, 좌완 조쉬 워커를 폭풍 영입했다. 올 겨울 토론토를 떠난 선수는 조던 로마노(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펜서 호위츠(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정도다. 이러니 A는 몰라도 B는 받을 만한 것이다.
디 어슬래틱은 “소토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산탄데르를 영입했다. 알론소와 연결됐지만, 영입하지 못했다. 내야진을 개선하려고 했지만,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사사키 로키(LA 다저스) 영입전의 결승 진출팀이었으나 42세의 슈어저와 계약했다. FA 9개월 남은 게레로와 보 비셋은 아직 연장계약을 맺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디 어슬래틱은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보면 토론토는 필요한 모든 것을 했다. 그러나 실제 74승을 거둔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후보가 될 만큼 충분한 성과를 거뒀을까?”라고 했다. 굵직한 영입이 불발됐기 때문에, 전력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질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오히려 게레로와 비셋의 거취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게레로는 우승을 해서 아버지에게 우승반지를 주고 싶다는 효심을 드러냈다. 비셋은 아예 구단과 연장계약 얘기를 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내년에도 이 팀에서 뛸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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