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도 이긴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물로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3연승에 도전한다. 일본을 꺾고 13년 만의 U20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힘찬 전진을 계속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미 8강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당연히 한일전에서 물러설 생각은 없다. 조별리그 D조 선두에 오르기 위해 한일전 필승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일본, 시리아, 태국과 함께 묶였다. 14일 1차전에서 시리아를 2-1로 꺾었다. 성신과 백민규의 전반전 득점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시리아의 추격을 1골로 막고 승점 3을 따냈다. 17일 2차전에서는 태국을 4-1로 대파했다. 전반 2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윤도영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김태원의 멀티골과 박승수의 쐐기골로 대승을 신고했다. 2연승과 함께 8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제 조별리그 D조 2강으로 평가받은 일본과 대결을 준비한다. 20일 중국 룽화문화체육센터 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면 D조 선두를 확정한다. 일본은 1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꺾고, 2차전에서 시리아와 2-2로 비겼다. 아직 8강 진출을 결정하지 못했다.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사활을 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일본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이 일본에 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2023년 17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졌다. 당시 뛰었던 윤도영, 진태호, 홍성민 등이 이번 20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복수혈전을 노린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지만 최근엔 다소 부진햇다. 1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당시에는 19세 이하 대회) 이후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통산 13번째 정상을 노크한다.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거쳐 8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1~4위 팀에는 오는 9월 칠레에서 개막하는 2025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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