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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3, 22-25, 25-20)로 승리했다.
모처럼 통합 4연패를 달성하던 대한항공의 모습이 나온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강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빠른 반격으로 점수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1-4로 압도했고 서브도 6-3으로 우위를 점했다. 범실도 26개로 현대캐피탈(29개)보다 적었다.
올시즌 현대캐피탈전 첫 승도 따냈다. 상대전 4연패에서 탈출한 동시에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 세레머니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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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토미 감독은 “경기 전에 말한 것처럼 전술은 나와 있고 실행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작부터 선수들이 100%로 해줘서 오늘 결과가 나왔다. 수치는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이긴 세트에 서브가 잘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격에서는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불타오르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승리했는데 중요한 날이었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발 출전한 한선수는 경기 중에 무릎에 통증을 느끼면서 교체됐다. 토미 감독은 “랠리 중에 무릎이 조금 돌아간 것 같은데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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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가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66.67%였다. 서브 3득점과 블로킹도 1개 기록했다. 토미 감독은 “요스바니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전 첫 승에 대해서는 “디테일한 부분은 있겠지만 양 팀이 서로 잘 알고 있다. 큰 그림은 같고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마음가짐은 따로 없었다. 올시즌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일단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순위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당장 변하는 게 없기에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면서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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