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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준비하며 강도 높은 타격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아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은 빠른 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스윙 자세를 수정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그의 소속사 CAA 관계자는 “배트가 공과 만나는 면을 넓히고, 빠른 스윙을 위해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른 공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타격 자세를 수정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일 추가 훈련을 통해 새로운 스윙을 습득하고 있다. 훈련 이틀째인 17일, 그는 타격 연습에서 땅볼 타구가 많았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시원한 타구를 꾸준히 만들어냈다. 특히 담장을 넘기는 타구도 3개가 나왔다. 오른쪽 펜스를 넘긴 타구가 2개, 좌중간 펜스를 넘긴 타구가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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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훈련을 지켜보았고, 그의 좋은 스윙에 박수를 보냈다. 김혜성은 감독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 후 김혜성은 “제가 공을 3개 넘겼냐?”고 되물으며, 현재는 타격 연습에서 타구를 보지 않고 스윙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격 연습에 앞서 김혜성은 실제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치는 라이브 배팅 훈련도 소화했다. 그는 다저스의 유망주 투수 저스틴 자비스와 상대하며 최고 시속 97마일(156㎞)의 강속구를 경험했다. 김혜성은 3구째 변화구에 잘 맞췄지만 1루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났고, 6구 대결 끝에 3루 쪽으로 땅볼을 쳐 라이브 배팅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에 막 발을 디딘 신인답게 타격 연습 중 공을 주우러 나가는 모습도 보여주며, 팀의 분위기에 잘 녹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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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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