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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베테랑’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를 구한다.
영국 ‘미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바이어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8월 VfL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다. 지금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408경기에 출전해 105골 173도움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하지만 올 시즌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해 9월 이두근 대퇴골근 손상 부상을 당했다. 한 달 뒤 복귀했지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여전히 계약 연장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직 미래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르츠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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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는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인용해 “맨시티 수뇌부는 비르츠를 팀의 차세대 핵심 선수로 낙점했다”며 “비르츠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및 DFB-포칼 더블 우승을 이끌었으며, 올 시즌에도 27공격포인트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작성 중이다”고 했다.
비르츠는 레버쿠젠 유스 출신 선수다. 지난 시즌 49경기에서 1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오래전부터 비르츠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본격적으로 영입을 추진할 계획으로 보인다.
‘미러’는 “현재 비르츠의 이적료는 8500만 파운드(약 1545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레버쿠젠은 그를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르츠의 현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며, 여러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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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버쿠젠은 비르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레버쿠젠 최고경영자(CEO) 페르난도 카로는 비르츠를 지키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터뷰를 통해 “비르츠가 팀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여기서 행복하며, 여전히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에서 언급되는 ‘이적 합의’ 같은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현재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선수, 코칭스태프, 경영진 모두 다음 시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것이 짜증 날 때도 있다. 하지만 현재가 중요하며, 우리는 미래보다 지금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러’는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이적을 원하지 않지만,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할 경우 협상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비르츠를 낙점한 가운데, 올여름 맨시티가 이적 시장에서 그의 영입을 위해 거액을 투자할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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