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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다저스 제치려면 투수진도 강해야 한다.”
뉴욕 메츠는 시작부터 악재가 닥쳤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데려온 투수 프랭키 몬타스가 메츠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각) “몬타스가 부상으로 6~8주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몬타스는 옆구리 근육에 심한 염좌 부상을 입었으며 5월 중순 혹은 6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몬타스는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새롭게 커리어의 문을 연 몬타스는 2018시즌 13경기(65이닝) 5승 4패 평균자책 3.88을 기록하더니, 2019시즌 16경기(96이닝) 9승 2패 평균자책 2.63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2021시즌에는 32경기(164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 3.3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150⅔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 4.84를 기록했고, 통산 160경기(744⅓이닝) 44승 46패 1홀드 평균자책 4.0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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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몬타스를 통해 선발 보강을 꾀하고자 했고, 2년 3400만 달러(약 491억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이 끝난 후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 그러나 부상으로 전력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또 다른 보강이 필요하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7일 “메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와 트레이드를 하는데 필요한 추진력을 얻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즈는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FA 자격을 취득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도 잡지 못했고, 시즈 등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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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는 “시즈는 시즌 후에 FA 자격을 얻는다. 5년 1억 800만 달러(약 1558억원)가 예상된다. 시즈가 온다면 메츠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몬타스가 복귀했을 때 치고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라며 “메츠는 후안 소토, 프란시스코 린도어, 피트 알론소 등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LA 다저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면 투수진도 강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즈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 202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4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4시즌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라고 소개했다.
시즈는 2019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인 2021시즌 32경기(165⅔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 3.91, 2022시즌 32경기(184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 2.20으로 2년 연속 10승을 채웠다. 2024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의 동료였다. 지난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비공식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렀으며, 2024시즌 33경기(189⅓이닝) 14승 11패 평균자책 3.47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시즈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전력이다. 우리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했고,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라고 트레이드설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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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시즈는 다가오는 시즌에 어디서 뛸까. 작년에도 3월에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만큼, 시즌 개막 전까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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