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이어 23일 오후 7시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와 6차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한국(세계랭킹 54위)은 A조에서 2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호주(4승 무패), 태국(2승 2패), 인도네시아(1승 3패)가 함께 경쟁 중이다. 한국이 20일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확정 지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열린 태국과의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96-62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맞대결 전적 2승 무패를 확보해, 설령 인도네시아전 패배와 태국의 호주전 승리로 승패가 같아지더라도 상대 전적 우위를 앞세워 조 2위를 지킬 수 있다.
세대교체 시동 건 안준호호, 새 얼굴 등장
안준호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준비하면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들을 대표팀에 대거 발탁했다. 이근휘(KCC)와 양준석(LG)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예선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문유현(고려대)도 다시 한 번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대표팀 주축인 이승현(KCC), 이우석(현대모비스), 양홍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kt)가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안 감독은 새 얼굴들에게도 과감히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귀화 선수가 없는 만큼 한국은 높이에서 상대에 비해 다소 열세를 보일 수 있다. 대신 외곽슛과 포워드진의 기동력을 극대화해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압박 수비와 코트 전체를 휘젓는 데 능한 박지훈(정관장), 오재현, 안영준(이상 SK)도 안준호 감독의 구상에 핵심 카드로 꼽힌다.
이현중 불참, 에이스 공백은 어떻게?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기대됐던 이현중은 호주프로농구(NBL) 정규리그 우승 후 플레이오프를 앞둔 소속팀 일라와라 호크스의 일정 탓에 이번 예선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기존 국내파 선수들과 새롭게 발탁된 신예들의 조합으로 2연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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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승리하면 사실상 본선 티켓”
A조에서 독보적인 전력을 과시 중인 호주(4승 무패) 뒤를 쫓고 있는 한국은, 무엇보다 20일 태국전 승리가 중요하다. 만약 태국을 잡아낸 뒤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까지 승리한다면 4승 2패로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확정 짓게 된다.
올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에는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예선을 통과한 15개 국가가 참가해 총 16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성공적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세대교체의 청신호까지 함께 밝혀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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