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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개막 시기와 부상 변수가 벌써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2025시즌 K리그1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1라운드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지난 시즌 파이널A 진입한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연패’의 울산 HD는 승격팀 FC안양에 0-1로 패했고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FC서울도 제주SK 원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올시즌의 치열함을 예고하는 개막 라운드였다.
동시에 각 팀이 겨울 내내 우려했던 부상도 찾아왔다.
2025시즌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이 4월부터 차례로 이어지기에 개막 시기를 앞당겼다. 지난해 3월 1일보다 2주 먼저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자연스레 각 팀의 동계훈련 기간도 평소보다 짧아졌다.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관계자들은 개막 전부터 부상이 초반에 많이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다. 추운 날씨에 그라운드도 여전히 딱딱한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하기에 리스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전지훈련에서도 부상 예방이 최우선이었다. 선수들도 입을 모아 “지금 안 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막이 다가올수록 경기력 점검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훈련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각별한 관리에도 시즌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부상이 발생했다. 안재준(포항 스틸러스)은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3분 만에 몸에 이상을 느꼈고 박동진(제주)도 서울전에서 전반 37분에 햄스트링이 올라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울산 중원의 핵심인 고승범은 지난 12일 부리람과의 ACLE 경기 이후 경미한 부상으로 안양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한 K리그 관계자는 “동계훈련에서 연습경기를 하지만 말 그대로 평가전과 정식 경기는 다르다. 아직 잔디가 정상적이지 않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기에 전지훈련 때보다 부상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고되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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