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리더십’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10년 가량 토트넘에서 뛰며 엄청난 역사를 써내렸기에 당연하다는 평가였다. 올시즌도 손흥민은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찼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의 주장직에 관한 비판이 곳곳에서 전해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에는 투지, 열정 그리고 리더십이 없다. 리더십이 부족한 상황은 주장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주장이라면 팀을 독려하고 이끌어야 하는데 손흥민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주장 완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오하라와 마찬가지로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2차전에서 0-4로 패한 뒤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손흥민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트넘이 염원하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무대였지만 결과적으로 탈락을 했고 이 책임이 손흥민에 있다는 주장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백만 번이나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은 세상이다. 우리의 결과와 일관성이 떨어지는 건 손흥민이나 전술 문제가 아니다. 두 달 동안 11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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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군가 실수를 하면 그들은 실수한 사람을 무너트리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손흥민이 우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그의 리더십에 전혀 불만이 없다. 비난할 사람들은 항상 책임이 큰 사람을 찾는 법이다”라며 손흥민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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