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에게 실점했다. 이후 몇 차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빅찬스가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가르나초의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에도 토트넘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적지에서 패배했다. 토트넘전 3연패다. 8승 5무 12패 승점 29점 15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이끌고 치른 21번째 경기였다. 아모림 감독은 10승 2무 9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PL에서는 14경기 4승 2무 8패를 기록,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유, 스토크에서 활약했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은 경기 후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자체 퀄리티가 떨어졌다. 두 팀 모두 평균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에는 엄청난 결과다”고 말했다.
오언은 아모림 체제에서도 맨유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언은 “맨유는 나아지고 있지 않다. 팀으로서의 조직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저는 아모림 감독을 좋아하고, 그가 하는 말과 태도를 좋아하지만, 그의 팀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고 밝혔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나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서 내 역할은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내 신념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을 직시해야 하며, 도망칠 수 없다. 그것이 내 생각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팬들이나 미디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한다. 나는 패배를 정말 싫어한다. 그 느낌은 최악이다. 지금 팬들을 마주하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나 역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며 “다른 것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내 상황과 역할을 이해하고 있으며, 내 일에 자신이 있다. 나는 단지 경기에서 이기고 싶을 뿐이다. 현재 순위가 가장 큰 걱정거리이며, 내 개인적인 입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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