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훈련에서 오타니는 취재진의 관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퇴근 준비를 하며 팬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KBO리그와 MLB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클럽하우스 개방 여부다. KBO리그에서는 클럽하우스가 선수만을 위한 공간인 반면, MLB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취재진이 선수들과 만날 수 있다. 이날 다저스의 클럽하우스는 일본 취재진으로 북적였고, 오타니와 같은 일본인 선수들과의 인터뷰는 클럽하우스 밖에서 진행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클럽하우스 내부는 조용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

훈련이 끝난 후, 오타니는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며 많은 취재진의 시선을 받았다. 그는 훈련장 내에서 어디를 가든지 팬들과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슈퍼스타이지만, 클럽하우스에서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확인하며 여유를 즐겼다. 그는 천천히 샤워장으로 향하며 퇴근 준비를 마쳤고, 이후 취재진과의 대화 없이 조용히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다른 일본인 선수인 야마모토는 이미 퇴근 준비를 마치고 친분이 있는 동료들과 몇 마디 나눈 후, 취재진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오기 전에 자리를 떠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타니는 더욱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훈련 후 일과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